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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때문이었다 [간사저널 1998년 봄호, 사역단상]

김성숙 간사 * 김성숙 간사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4년째 사역을 하고 있다. 올해도 화이팅 하세요! 그리움 때문이었다. 나를 그 어느곳에도 눈 돌리지 못하도록 만들었던 바로 그 '그리움' 때문이었다. 성경공부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그리고 노을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가슴 벅찬 이야기 나누면서 운동원들과 함께 캠퍼스를 내려오는 그러한 꿈을 얼마나 자주 꾸었는지 모른다. 직장 생활 속에서도 여전히 내 마음에 그리움이라는 불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기에 내가 그러워한 바로 그들과 함께 나의 젊을 드리고 싶었다. 가슴 가득 그리움을 안고 사역을 한지도 첫 만남의 일학년이 이제 4학년이 되었다. 향방없이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속에 불을 이르키신 하나님의 간절한..

2023년 전라권역SFC 여름 중고생대회 소감문

여름 중고생대회를 돌아보며 이소리 운동원(화순열린교회) 이번 중고생대회는 이전에 참석했던 대회들과 달리 시작 전부터 조금 무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고3이 된 만큼, 중고생대회를 참석하는 것부터 걱정과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바빠지는 시기에 중고생대회가 아니라면, 하나님과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중고생대회 참석을 결정하였습니다. '행복의 복음, 행함이 복이라' 라는 주제로 시작한 이번 중고생대회는 주강사 목사님의 설교로 주제의 의미를 하나하나 이해해 갈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 저녁 경건회를 통해 하나님은 창세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그 행복을 나눠주시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신 분, 사랑의 출발이신 분임을 알았습니다. 또 마태복음 6장..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부산지역 '92 신입생 도움글 "함께 가자 이 길을", 1992)

전명순 간사(부산대, 식품영약학 졸) 아직 남은 겨울로 바람 찬 캠퍼스에 봄기운으로 먼저 달려와 화창한 그네들. 86년, 뚝뚝 떨어지는 촌티를 자랑하며 캠퍼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학교내 전설같이 구전되는 비사에 깔깔거리고, 교회 밖 남자를 처음 접한다는 기대로 만난 처음 과팅에서의 실망, 느슨해진 생활로 아침마다 헥헥러니 강의실까지의 등산, 선배 꼬셔 함께 지낸 축제 전야제의 추억, SFC Park에서 만나는 하나님과 선배들의 도전, 최루탄과 화염병 속에서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징과 북으로 선동하는 운동권에 대한 갈등, 그리고 곧 도망하듯 휴학, 복학, 몇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난 후 졸업, 그후 지금 젖 떨어진 2년차 간사 사역을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전한 것은 '세월의 살..

SFC로의 부름 (부산지역 '92 신입생 도움글 "함께 가자 이 길을",1992)

현성길 간사(대구지역) 들어가면서 교회사를 돌아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세계의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선도적인 움직임마다 학생들이 결정적인 역할들을 감당하였음을 인정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상실되어 있는 상태에서 교회가 새롭게 힘을 얻고 복음화의 추진력을 얻게 되는 것도 바로 학생들의 비전과 기도의 노력의 덕분이었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새롭게 되어질 때 마다 하나님은 학생들을 사용하신 것이다. 1710년의 겨자씨 모임의 진젠돌프, 1762년의 영국 홀리클럽의 찰스 웨슬레의 형제단 운동, 1779년의 캠브리지 대학시절에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수많은 그리스도의 헌신자들을 만든 찰스 시므온, 1882년의 캠브리지 대학에서 무디의 설교로 도전받아 중국 내지 선교를 자원한 캠브리지의 7인의 스터드와 그의 ..

전국학생신앙운동보고서 (1962년, 고신총회 보고서)

학생신앙운동의 가는 길 1. 학생신앙운동에 대하여 총회 산하의 여러 교회들이 학생들의 지도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생각할 때에, 이들의 지도는 곧 교회에서 가장 귀한 살림 밑천을 작만하는 일인줄 압니다. 이제 각 교회에서 또 지방에서 학생지도에 관심을 가지신 총대 여러분께 참고가 되기를 바라서 학생신앙운동의 내용을 말씀 드리고저 합니다. 2. 학생신앙운동이란? SFC라 함은 영어의 Student For Christ(Movement)의 약자로서 번역하면 "그리스도를 위한 학생운동체" 란 뜻이니 학생신앙운동(SFC)이라고 그 명칭을 한정한 것으로 성격과 목적을 규정하면 다음과 같은 강령을 가지고 있다. 1. 우리는 전통적 웨스트 민스터(Westminster)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서를 우리의 신조..

일로일로 비전트립 후기 (SFC 선교백서, 2019)

박다솜 운동원 (동대구지방 SFC) 일로일로에서는 많은 사역들을 했지만, 우리의 주 사역은 찬양사역이었다. 평소에 영어찬양을 자주 부르고, 또 좋아했던 터라, 내가 사랑하는 새날 찬양팀과 교회 사역팀과 함께 영어찬양들을 그 땅 가운데서 부를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다. 첫째 날에는 아침에 비행기가 도착해,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점심식사를 하고 조를 나누어 일로일로탐방을 시작했다. 박현진 간사님께서 나눠주신 미션지를 받아 들고, 호산나신학교 학생들과 함께 일로일로 시내로 향했다. 미션을 하는 동안, 두 신학생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 어색해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고, 친해지기까지의 교제만 하고 돌아왔다. 지금 돌아보면 처음부터 많은 대화의 시간을 나눌 걸 하는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