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SFC 운동원 이야기

경희동북 SFC 2024년 수도권 SFC 겨울대학생대회 참가기

노랑 테니스 공 2025. 1. 25. 10:42

※ 경희동북 SFC는 경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서일대, 성서대, 신한대, 한국외대의 SFC 운동원들이 모인 센터 SFC 입니다. 이 글은 경희동북SFC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ky_db_sfc/) 에 올라온 2024년 겨울 대학생대회 후기 글입니다. 


개회예배 : 하나님나라의 진정성 / 고린도후서 6장 3-10절 

심동현 간사님


어느덧 세상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닌, 진정성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진정성과 하나님나라의 진정성은 결이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진정성이란 개인의 신념에 대한 진정성으로, 선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반면 하나님나라의 진정성은 사랑에 대한 진정성으로,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살아내야 할 삶의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나라의 진정성은 오직 사랑을 위한 진정성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대상을 고려하는 관계적인 가치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고리로 삼아 하나님나라의 교제,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부패하였기에 완전한 진정성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한 일은 마음과 상관없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보고 사랑하여야 사랑의 마음의 뒤따라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면의 진정성을 보고 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보고 쫓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가치를 쫓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를 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1일차 경건회: 세상 속 교회, 그리스도의 나라 / 마태복음 5장 13-16절

 정중현 목사님

그리스도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뤄지는 영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서 나셨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아 하나님 우편에서 그의 나라를 다스리십니다.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는 두 나라입니다. 바로 일반 나라와 구속의 나라입니다. 일반 나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국가들로, 이 일반 나라들 역시 예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구속의 나라는 예수님의 몸된 교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마지막 날이 오면 처음 하늘과 땅, ‘바다’가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 밖에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바다’는 온갖 어둠과 부정적인 것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어둠이 남지 않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지금 세상에서나, 새 세상에서나 연속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구별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됩니다.

우리는 이미 빛과 소금입니다. ‘빛’과 소금의 ‘맛’이란 선행, 봉사 등이 아니라 세상과 구별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제입니다. 우리는 이 빛과 소금의 맛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2일차 경건회: 교회가 선 세상, 그리스도의 나라 / 예레미야 29장 5-10절

정중현 목사님

다니엘은 바벨론의 나그네자 이방인으로서, 예레미야 29:5-10 말씀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생활하면서도 예레미야를 통해 주어진 말씀을 기억하여 매일 기도에 힘쓰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간구하였습니다. 일반 나라에 나그네로 사는 우리들에게 시사점을 주는 삶입니다.

일반 나라에서 하나님은 국가 위정자에게 선한 자들을 보호하고 격려하며, 행악자들을 징벌하게 하기 위하여 칼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반면 구속의 나라에는 천국의 열쇠를 맡기셔서,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향해서는 말씀과 권징을 통해 천국 문을 닫고, 회개하는 죄인들에게는 복음의 봉사와 권징의 해소를 통해 천국 문을 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두 나라의 생활 양식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다니엘을 본받아 이웃 사랑과 섬김의 자세로 문화에 참여해야 하며, 두 나라의 ‘영적 대립’을 인식하며 비판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문화의 ‘한시성’을 인식하며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정치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가르침과 현실 정치의 모순 속에서, 우리는 진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일반 나라에 잘 받아들여지고 다가갈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폐회예배: 그리스도의 나라의 증인 /  사도행전 1장 1-11절

윤상엽 간사님

우리는 3일간의 강의를 통해 예수님께서 일반 나라와 구속의 나라를 동일하게 다스리시며, 그 둘은 구분된 관계에 있음을 배웠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나라의 증인으로서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 교회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 사이에서 올바르게 살아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나라의 증인으로서 빛과 소금이 됩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땅 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살아야 합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예수님의 나라가 완성될 그 날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으로 가득찬 하나님의 나라

강은구 운동원

지난 12월, 다시 경희동북sfc 와 만나 함께 대학생대회를 맞이했습니다. 늘 그래왔듯 기대와 설렘을 안고 수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대회를 추억하며, 그 때받은 은혜들을 되돌아 봅니다. 이번 대회는 ’내가 선 이곳, 그리스도의 나라‘ 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대회 기간 전해진 말씀 가운데에선 이 땅과 하나님 나라를 나누어 이야기하였습니다. 사랑과 소망이 사라진, 그러나 예수님이 주인되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과 하나님을 고백하는 자들로 모인, 이 땅에 다시 올 하나님의 나라로 말이죠. 그리고 이 땅에 다시 올 그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만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며, 교회가 그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 이후, 저는 교회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사랑과 소망이 사라진 세상과 달리, 교회는 사랑으로 가득차고 소망의 기쁨으로 가득차야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 가운데 그렇게 살지 못하였습니다. 교회 일에 치이며 짜증과 상처로 주일을 보내는 날이 허다하였습니다. 교회가 사랑으로 가득차기 위해 내 마음에 그 사랑과 소망이 가득차길 바라고 기도하며, 제 마음을 채워간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 SFC를 왜 하냐라고 묻는다면 늘 ‘사랑 때문에’라 대답합니다. 타지에서 상처입은 채로 매일을 살아가던 23년의 저에게 SFC 는 늘 사랑으로 저를 채워주었습니다. 그 사랑은 여전히 저에게 남아, 제 시간을 내어가며 저 또한 이 공동체에 사랑을 쏟게 만들었습니다. 저에겐 이 공동체 또한 하나의 교회 공동체처럼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 공동체 또한 사랑이 가득차야한다고 생각하고 소망합니다. 이 사랑의 공동체를, 함께하는 이 기쁨을 모두가 누리길 소망합니다. 그 소망을 품고 늘 기도하며,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함이 늘 기쁨입니다. 항상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첫 겨울대대, 위원으로서의 섬김

홍다은 운동원

수도권 겨울 대대는 이번이 첫 참석이었는데 비록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알찼던 것 같습니다. 여름 대대는 전국에서 모이는 큰 행사라 낯선 분들이 많았지만 겨울 대대는 수도권으로 좁혀져서 그런지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만 늦길 수 있던 말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대에서는 학년별 강의가 인상 깊게 남았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강의는 소그룹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서로 생각하는 소그룹의 장단점을 나누고 왜 공동체로 모여야 하는지,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많은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또 마지막 날 밤에는 센터 운동원들이 모여서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 대대에서는 떠나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짧지만 진솔한 마음을 알게 된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대대에서는 다음 학기를 섬길 위원 발표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회계 겸 서기로 서게 되었습니다. 많이 모자라지만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경희동북 센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위원이 되겠습니다. 1년 동안 고생하신 간사님과 위원•알돌들, 운동원들이 너무 고맙고 소중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

한주영 운동원

이번 겨울 대대는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한 가운데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의 첫 번째는, 우리가 빛과 소금이라는 것입니다.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빛과 소금이라고 칭함받는 자들로써 마땅히 그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앞으로의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의 두 번째는, 우리의 기뻐함을 통해 잃어버린 자들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 두 곳에서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에 세상 나라에서만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할 전도는 무엇인지, 어떻게 세상에서 살아갈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 대대는 우이센터 분립과 U위원 출범이라는 저와 우리 학원에 대한 굵직한 행사가 많았습니다. 새로운 직책,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을 이어가게 되어 내년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대대에서 주신 말씀을 붙들면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겠습니다!